금융위 사무처장에 손병두 상임위원 …"금융소비자 보호에 주력"
금융위 사무처장에 손병두 상임위원 …"금융소비자 보호에 주력"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09.1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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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범 금융위 사무처장이 부위원장으로 승진 이동한 후 공석이 된 사무처장(1급)에 손병두 금융위 상임위원(사진)이 11일 임명됐다.

손 처장의 이동으로 공석이 되는 상임위원에는  송준상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33회)이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금융위 이동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간 인사교류 확대 차원으로 보이는데 인사검증이 완료되는 대로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에서는 도규상 금융위원장 정책보좌관(34회)은 기재부 금융정책국장으로 옮길 예정이다.  

손 신임 사무처장은 1964년생으로 인창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브라운대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제기구과장, 외화자금과장, 국제금융과장, G20기획조정단장) 파트에서 근무하다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으며 금융위로 옮겨왔다. 이후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위 상임위원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금융관료다.

손 처장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금융정책인 생산적ㆍ포용적 금융을 실행하기위한 주요현안들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적 금융은 새로운 시장 플레이어를 늘려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금융회사에 대한 자본규제와 소비자보호를 강화하는 포용적 금융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계대출이 생산적인 쪽으로 흘러들어가도록 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에 대한 자본규제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인 범정부 가계부채 관리 대책 역시 최우선 과제로 꼽으면서 "최선을 다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과거 경제 관료들은 옛 재무부 출신을 가리키는 '모피아'와 옛 경제기획원의 적통을 이어받은 EPB(예산기획통)로 구분되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적어도 이 같은 현상은 금융정책과 거시정책을 두루 섭렵했던 기재부 1차관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을 거친 최상목 전 기재부 1차관 등이 배출되기 전까지 보편적인 현상이었다. 그래서 "기재부 관료는 미시(금융)를 모르고 금융위 관료는 거시(경제정책·정책기획조정)를 모른다"는 자성론이 관가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이 같은 비판을 의식해 인사교류 차원에서 금융위에서 기재부 출신을 받은 최초의 인물이 바로 이번에 임명된 손 사무처장이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등 수주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자 금융위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총괄할 기재부 경제정책국에서는 금융위 출신 에이스 사무관·서기관을 영입하려 했지만 번번이 무산돼 왔다. 하지만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인사교류가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통 금융 관료인 도규상 금융위 국장이 기재부 요직으로, 기재부 출신 인사가 손 사무처장 후임 상임위원으로 각각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한편 최종구 위원장은 금감원 2인자인 수석부원장을 금명간 임명할 예정인데 재정경제부 정책조정총괄과장과 국제금융협력국장 등을 기재부 중책을 두루 경험한 유광열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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