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특수 관계’…경찰 내사 착수
현대백화점과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특수 관계’…경찰 내사 착수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9.1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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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 특혜 입점 논란

[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의 일가족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매장이 현대백화점 계열사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특혜 입점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 구청장의 제부 A씨가 대표로 있었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매장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수년간 특혜입점 한 의혹을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베이커리 매장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가맹점으로 입점하는 과정에 신 구청장이 영향력을 행사 했는지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은 외식업종을 포함해 입점업체 선정 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브랜드 본사와 직영 계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 입점한 31개 외식업 브랜드 매장 가운데 29개 매장이 본사 직영점이었고, 가맹점은 2곳에 불과했다.

가맹점 2곳은 각각 전국에 매장 290여개, 37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대형 프랜차이즈다.

반면, A씨의 베이커리는 전국에 매장 6개를 운영하고 있는 영세 프랜차이즈다. 뿐만 아니라 업계 인지도도 높지 않다. 때문에 가맹점 계약이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에 의문이 일고 있다. 특히 A씨의 베이커리 매장은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1층 전면부 노른자 자리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더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이 문을 연 2015년 2월부터 지난 7월31일까지 2년 6개월 동안 가맹점을 운영하다 본사에 매장을 처분했다. 이에 따라 이 베이커리 매장은 현재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강남구청과 현대백화점과의 특수 관계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사는 1985년 개점부터 현재까지 30년이 넘도록 강남구청 소유의 지상주차장을 사실상 전용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특혜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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