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태풍'? 금감원 대대적 '물갈이'
'최흥식 태풍'? 금감원 대대적 '물갈이'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7.09.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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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임원 일괄사의 표명..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민간 출신 전문가 기용할 듯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하자마자 금감원 전 임원이 일괄 사의를 표명하면서 금감원 내부인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은행 부원장을 제외한 시장(증권) 담당 부원장과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급)은 외부에서 선임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부원장보도 대부분 물갈이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12일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부원장 3명, 부원장보 9명 등 13명의 임원이 전날 최 원장에게 일괄 사의를 표명하고 재신임 여부를 묻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민간 출신 첫 금감원장인 만큼 대대적인 조직쇄신을 예고하고 있다. 임원 인사 폭은 역대 최대로 에상된다. 수석부원장에 이어 부원장 3명은 모두 교체 대상이다. 서 수석 부원장과 박세춘 은행 담당 부원장, 이동엽 증권 담당 부원장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청와대 검증 절차 등을 고려하면 부원장들의 후임은 이르면 11월 중에 선임될 전망이다.

서 수석부원장의 후임은 김학균 전 금융위 상임위원이 유력하게 떠오른다. 유광열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과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도 물망에 오른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인 김수일 부원장은 임기가 남아 있으나 최수현 전 원장 시절 변호사 채용비리에 연루돼 업무에서 배제된 만큼 교체대상에 포함된다. 은행을 제외한 부원장들은 모두 외부 선임, 특히 민간 출신으로 등용한다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최 원장이 금융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민간 출신 전문가로 기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천경미 금융소비자보호 부원장보는 임기가 1년 반 이상 남은 상태다. 향후 금융소비자보호처를 분리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소비자보호처장만 교체되고 천 부원장보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부원장보 9명들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대적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김영기 부원장보(은행), 권순찬 부원장보(보험), 조두영 부원장보(공시.조사)는 임기가 내년 2월까지다. 류찬우 부원장보(중소서민), 민병현 부원장보(금융투자)는 2019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다. 이병삼 부원장보(기획.경영)와 구경모 부원장보(총괄)는 올해 1월 임명됐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지역색을 배제할 지도 주목된다. 해외유학파인 최 원장은 지역색을 따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역과 무관하게 전문성 만으로 임원 인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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