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역대 최대 규모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7.09.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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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개 금융사들, 올 하반기 총 4817명 채용 계획..작년보다 680명(16.4%)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가 열렸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 등 5개 권역 금융협회는 13일 53개 금융회사와 함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청년희망 실현을 위한 금융권 공동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다. 은행 11곳, 보험 17곳, 증권 7곳, 카드 8곳, 금융공기업 10곳이 참여했다.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이용섭(왼쪽 세번째)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종구(왼쪽 네번째) 금융위원장, 최흥식(왼쪽 다섯번째)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금융권 참석자들이 금융권 청년 채용 확대를 위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회사별로 채용상담 부스를 마련해 구직자를 대상으로 원서접수 및 전형내용 상담 등을 진행한다. 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농협 등 6개 은행은 참석자를 상대로 구직자의 연령, 학교 등에 의해 차별을 받지 않도록 블라인드 심사를 실시했다. 면접 우수자는 서류전형이 면제돼 일반 서류전형 합격자와 동일한 혜택이 부여된다.

박람회에 참가한 53개 금융사들은 올해 하반기 총 481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작년 같은기간보다 680명(16.4%) 늘어난 규모다. 금융당국은 전체 금융사로 범위를 넓히면 전년 대비 1000여 명 증가한 6600여 명이 신규 채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람회를 주최한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접수된 현장면접 참가 인원은 총 1300명에 이른다.

은행별 부스는 면접을 기다리는 대기자들로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현장면접에 참여한 한 은행 채용관계자는 "원래 오전 10시였던 시작시간을 9시 30분으로 당겼음에도 여전히 많은 대기자들이 남을 정도"라며 "취업자에게는 (현장면접으로) 채용의 기회가 확대된 점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점검은 오후 5시 30분이 다 되서야 끝났다.

6개 은행 중 가장 사람이 많이 몰린 곳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 면접에 참여한 박모씨(26)는 "오전 9시 40분에 도착했는데 4시 반까지 기다렸다"면서도 "면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IBK기업은행 두 곳에서 면접을 본 김모씨(26)는 "주변에도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다"며 "채용 기회가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및 금융공기업의 채용부스도 마감시간까지 상담 신청이 이어졌다. 레드벨벳 벤처스, 피노텍 등 핀테크 기업 2곳의 전용부스도 채용면접 참여자가 눈에 띄게 몰렸다. 레드벨벳 벤처는 통합 보험자산관리 앱, 피노텍은 비대면 금융거래 통합솔루션과 관련한 기술시연도 진행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박람회를 찾은 참여자들은 8000여명에 이른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금융사들은 올해 하반기 총 4817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신규채용은 올해 11~12월 중으로 대부분 완료될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또 금융당국과 협약을 맺고 청년층 신규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채용 관련 한 관계자는 "주로 개별 회사 단위로 했던 채용설명회를 금융권 전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면서 시너지 효과도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런 박람회 형태의 행사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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