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강남훈 사장, ‘신사옥 비리’ 경찰조사 착수
홈앤쇼핑 강남훈 사장, ‘신사옥 비리’ 경찰조사 착수
  • 강현정 기자
  • 승인 2017.09.1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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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 신사옥 시공사 선정 당시, 180억 비싼 삼성물산 선정 이유는?

홈앤쇼핑이 서울 강서구에 신사옥을 설립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석연치 않은 점들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시사저널 보도에 따르면 홈앤쇼핑 신사옥 시공사 입찰 당시 가장 낮은 가격을 써냈던 대림산업이 제외되고 삼성물산이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올해 초부터 이 문제에 대해 은밀하게 조사를 벌여왔다. 홈앤쇼핑은 민간기업이긴 하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주주로 있어 민정수석실의 관리 대상이다.

경찰은 신사옥 건설 과정에 참여한 삼성물산 하청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전 홈앤쇼핑 신사옥 건설본부장에게 소환통보를 했다. 경찰은 조만간 강남훈 홈앤쇼핑 사장까지 소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은 이번 사안이 강남훈 사장의 배임 혐의는 물론이고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전임 회장단 관계자들과 연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신사옥에 설치된 미술품 납품 과정에 강남훈 대표의 고교 동창이자 홈앤쇼핑 고문변호사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연루됐다는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앤쇼핑은 지난 2014년 11월 신축공사 관련 제한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내서, 2015년 1월13일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총 다섯 개 회사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삼성물산이 970억4600만원을 써냈다.

문제는 삼성물산보다 180억원(낙찰가 아닌 입찰가 기준) 이상 적은 금액을 써낸 대림산업이 입찰에서 떨어진 것이다. 특히 홈앤쇼핑 측은 ‘대림산업이 써낸 가격이 너무 낮아 문제가 있다’며 일방적으로 대림산업을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경찰은 강 대표의 배임 혐의보다는 홈앤쇼핑이 굳이 180억원 이상 비싼 가격을 주고 삼성물산을 사업자로 선정한 배경을 중심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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