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 고금리 대출고객 잡자며 광고비 '펑펑'
SBI저축은행, 고금리 대출고객 잡자며 광고비 '펑펑'
  • 이종범 기자
  • 승인 2017.10.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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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규제 아랑곳 않고 '불법영업' 까지…광고지출은 소비자부담으로 전가돼

고리대출을 부추기는 저축은행들의 대출광고마케팅이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면서 아직도 불법영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금융소비자들이 고금리대출에 쉽게 접근해 과중한 금리부담에 시달리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나아가 가계부채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의 대출모집인을 통한 마케팅이나 무분별한 대출광고를 규제하고 있으나 상당수 저축은행들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는 것이다.

김성원 자유한국당(국회 정무위원회) 의원이 19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9개 저축은행의 광고비용은 총 4050억3500만원으로 해마다 거액의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축은행 중에서도 일본계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이 유일하게 광고비로만 1000억원 이상을 지출해 광고비를 가장 많이 썼다. 각 저축은행 별 광고비지출규모를 면, 10억원 이상을 광고비로 지출한 곳이 19개사에 이르는데  이 중 7곳은 100억원 이상의 광고비를 썼다.

광고비 지출 1위인 SBI저축은행의 1093억6200만원에 이어 OK저축은행(898억6800만원)과 웰컴저축은행(567억4600만원), JT친애저축은행(369억1900만원), HK저축은행(342억600만원) 순을 보였다.

국내에 진출해 지나친 고금리장사를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일본계 저축은행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편 나머지 광고비지출도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자산규모도 크게 불어났다.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OSB, SBI, JT, JT친애저축은행 등 일본계 4개 일본계 저축은행의 자산은 2015년 말 7조4009억 원에서 작년 말 9조6440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3월 기준으로는 10조1432억 원으로 10조 원을 넘어섰다.

저축은행들이 대출을 늘리기 위해 대출광고에 많은 돈을 쏟아 붓고 있으나 이는 는 대출고객들의 이자부담을 늘리는 요인이 될 뿐더러 서민들이 고금리대출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해 더욱 빚더미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문제는 저축은행들이 급전이 필요한 소비자를 유인하는 대출광고비를 펑펑 쓰면서 저축은행사태이후에 드러난 대주주 불법대출, BIS비율 부풀리기 등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은 당국의 규제를 의식하지 않는 배짱 불법영업 면에서 독보적이라는 지적이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2년간 11건의 제재를 받아 저축은행 중에서 가장 많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월 1일부터 2017년 2월 28일까지 저축은행 79개사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제제 조치는 총 111건에 달한다. 

SBI가 받은 제재건수는 경쟁사인  현대‧웰컴저축은행(5건), OSB‧JT친애‧예가람‧동부저축은행(4건), HK‧NH‧푸른‧대아‧KB저축은행(3건) 등에 비해 2배이상에 달했다.

저축은행이 받은 주요 제재는 대주주 등에 대한 불법대출‧이익제공(8건), 신용과 담보대출 한도 초과(14건), BIS비율 부풀리기(13건), 금품수수‧횡령(2건) 등이다. 유일하게 SBI저축은행은 이 중 금품수수‧횡령을 제외한 3가지 항목에 모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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