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일 '고공 행진'
국제유가 연일 '고공 행진'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10.2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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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럴당 60달러 위협..OPEC 감산연장 가능성-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연장 가능성과 이란·이라크 등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의 요인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배럴당 60달러 선을 바라보고 있다.

유가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60달러 수준에 달하면 미국의 셰일오일 수출이 늘면서 다시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국제석유시장이 중국의 석유 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견해도 제기된다.

23일(현지시간)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LCOZ7)  가격은 전날보다 0.05% 오른 배럴당 57.78 달러를 기록 중이다.

8월 말 배럴당 50달러 수준이었던 브랜트유 가격은 9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내며 현재까지 15% 가까이 올랐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CLZ7) 가격도 8월 말 배럴당 46 달러에서 13% 가량 올라 현재 52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OPEC 회원국들이 내년 3월 만료되는 석유 감산 조치를 9개월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또 이라크의 키르쿠크 지역 공격과 이란 핵협정 등으로 중동 지역 공급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 셰일가스 수출량을 늘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유가가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유가정보업체 OPIS의 톰 클로저 에너지 분석 담당은 올해 말까지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4~57달러, WTI는 47~51 달러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가 현재 가격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하락한다는 예측이다.

클로저는 "40년 동안 유지되던 석유 수출 금지 규제가 지난 2015년 12월 풀리면서 미국의 석유 수출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라크와 이란 문제 때문에 가격이 상승했지만 앞으로 가격이 약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석유 가격 붕괴를 전망했던 클로저는 앞으로 미국이 1주당 1500만~2000만 배럴의 원유를 여러 대륙에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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