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경영학과 졸업 후 상업은행 입행..반년 끌던 수장공백 매듭지어
SH수협은행장에 이동빈(57) 전 우리은행 부행장이 최종 확정됐다. 지난 4월 이원태 전 행장이 사퇴한 이래 반 년 만에 수장공백 사태도 해소됐다.
수협은행은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에서 추천한 이 전 부행장을 신임 행장으로 최종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원 평창 출신인 이 행장은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을 거쳐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 신임 행장 선임 전까지 수협은행 행추위는 외부 출신과 내부 출신 인사를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왔다.
지난 두 차례의 공모에서도 내부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수협중앙회측 위원 2인의 논리와 막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이유로 이에 반대하는 정부측 위원 3인의 논리가 팽팽하게 맞선 탓이다.
신임 행장 선임이 미뤄지자 수협은행 안팎에선 조속한 행추위 합의를 촉구하는 여론이 컸다.
이 신임 행장이 외부 출신이지만 관료출신 '낙하산' 인사는 아닌만큼 행추위 내에서도 적절히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이 신임 행장은 25일 오전 8시 취임식을 갖는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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