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직원, 휴가 후 희망 계열사 배치..회사측 징계절차중 해당 임원 퇴사
최양하 한샘 회장이 사내 성추문 사건에 대해 사과하는 등 직장 내 성추문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이번엔 현대중공업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임원이 술자리에서 여직원과의 성추행 논란에 연루돼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 자진 사퇴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 회사 회식 자리에서 현대중공업 해양사업본부 A상무가 술자리에서 여직원 B씨를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회사 측은 발생 직후 사건을 인지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뒤 A씨를 대상으로 징계위원회 소집 등의 절차를 진행했다.
피해 여직원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유급휴가 기간을 가진 후 희망하는 다른 계열사로 자리를 옮겼다.
조사 결과 A씨가 과거 다른 직원을 상대로 유사한 행위를 했던 전력은 밝혀지지 않았다. A씨는 회사의 징계 절차가 진행된 이후 사직 의사를 밝혔으며 지난달 말 퇴직 처리 됐다.
한편 지난 2014년 현대중공업 운영지원부 B상무는 회식 후 노래방에서 여사원에게 술을 따르게 하고 포옹을 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해당 임원은 사건발생 5일만에 운영지원부 전 부서원이 모인 자리에서 공개 사과를 하고 노조 명예평등감독관으로부터 성희롱 예방 교육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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