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가맹점들은 왜, 계약연장을 꺼릴까?
BBQ 가맹점들은 왜, 계약연장을 꺼릴까?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11.15 12:04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BBQ 윤홍근 회장의 가맹점에 대한 ‘갑질’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BBQ가 치킨프랜차이즈‘빅3’중에서 가맹점이탈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프랜차이즈 업체별 계약 종료건수는 BBQ 가 전년보다 무려 29건이 늘어난 40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 2건과  계약 종료가 한 건도 없었던 BHC와는 대조를 이룬다.

치킨업계는 BBQ 가맹점들의 경우 까다로운 계약조건과 적은 마진 등으로 장사가 안 돼 다른 가맹점본부에 비해 계약을 종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풀이했다.

계약해지도 BBQ 가 빅3 중에서 가장 많다.  BBQ계약 해지 건수는 지난해 48건으로 전년의년 47건과 비슷했다. 교촌치킨은 12건으로 전년의 6건에 비해 두배 급증했으나 건수는 BBQ의 4분의1에 그쳤다. BHC는 40건의 계약 해지가 발생, 전년의 45건보다 5건이 줄었다.

▲

 

신규가맹점 개설에서는 BBQ만 유일하게 늘었다. 비비큐는 지난해 전년의 123건 보다74건이 증가한 197개의 가맹점이 새로 체인에 들어왔다. BHC의 경우 지난해 236건으로 전년의 371건에 비해 135건이 감소했다. 교촌치킨은 신규 가맹점 수가 2015년 50건이었으나 지난해에는 25건으로 절반 가량 줄었다. 

한편 윤홍근 BBQ 회장은 지난 5월12일 서울 강남에 있는 BBQ 봉은사역점을 방문, 주방을 살펴보려하자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을 제지하던 점포 직원에게 폭언을 하고 가맹점에 유통상의 불이익을 줬다고 YTN이 14일 보도했다.
 
당시 점포직원은 안전상의 이유로 주방에 들어오려던 윤 회장을 제지하자 윤 회장은 자신을 제지하는 직원을 향해 “야 XX야, 이XX 해고해”라는 욕설과 함께 “폐업시켜, 이 업장 당장 폐업시켜”라고 폭언을 퍼부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BBQ측은 이후 담당 임직원들이 매장을 찾아가 “윤 회장님이 순간적으로 화가 난 언행이라며 대신 사과하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정식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점주는 본부 측의 사과로 이 사건이 일단락되는 줄 알았으나 그 후에도 본사측이 유통기한이 임박한 생닭을 공급해주거나, 중량이 미달된 생닭을 공급하는 등 유통상의 불이익을 줬으며, 광고 부담금 까지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BBQ 봉은사역점은 영업을 중단한 상태이며, 사측의 폭언과 갑질 행위에 대해 오늘(14일) 경찰에 고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