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16일부터 일제히 인상
주택담보대출 금리 16일부터 일제히 인상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7.11.1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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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10월 코픽스 1.62%로 작년 2월 이후 최고치..금리인상 기대 미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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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부터 일제히 올라간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62%를 기록해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 대비 0.10% 포인트나 급등한 것으로 결과다.

은행연합회는 10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62%로 전월인 9월에 견줘 0.10% 포인트 올랐다고 15일 공시했다. 코픽스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st of Funds Index)의 영문 알파벳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용어다. 은행연합회가 8개 시중은행의 금융채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자금 조달에 소요된 상품의 금리를 산출해낸 지수를 말하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적용된다. 가계의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코픽스에 연동되는 상품의 비중은 47% 정도다.

이처럼 금리 인상과 맞물리며 신규 주택대출은 계속 억제될 전망이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10월 은행권 개별 주택담보대출은 10월 1조3000억원 증가에 그쳐 9월 1조9000억원 증가에 비해 증가폭이 줄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기승인 중도금 대출 집행 등 집단대출은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으나 주택시장 안정화로 개별대출 증가세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1.62%는 2016년 2월 1.65%에 이어 18개월 만에 최고 기록이다. 전월 대비 0.10% 포인트 급등 역시 지난해 11월 이후 11개월 만의 기록이다. 또 10월엔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1.62%로 같아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저금리 장기화로 잔액기준이 조금 더 높았었는데, 최근의 가파른 금리 상승세로 신규취급액과 수준이 같아졌다. 진정한 저금리 시대의 종언을 의미하는 신호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달 말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된다고 보고 금리 인상 기대가 먼저 반영된 결과”라며 “금리 상승세 역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코픽스가 0.10% 포인트나 뜀에 따라 당장 16일부터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도 같은 폭으로 올라간다. 지난 13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60∼4.87%였는데 불과 닷새 만에 0.10% 포인트씩 올라가는 것이다. 이번 코픽스 인상분은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계약 때 기준금리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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