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美 연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11.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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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록 "조만간 금리인상 필요"…한국도 미국 발 '금리태풍' 영향권 들 듯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 대다수는 가까운 장래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조만간 한국도 미국 발 '금리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와 CNN 등 매체에 따르면 연준은 22일(현지시간) 지난달 31일~11월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FOMC)의 의사록 요지를 공개했다.의사록에서는 연말까지 전망돼온 추가 금리인상에 관해 다수의 위원들이 "경기 전망에 변화가 없으면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로써 오는 12월12~13일 개최하는 차기 FOMC에서 올들어 3번째로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게 됐다.

마켓워치 등은 FOMC가 12월 회의에서 현행 1.00~1.25%인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다시 올릴 것으로 점쳤다.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한 10월 FOMC 의사록을 보면 대형 허리케인 영향으로 석유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지수가 부진한 점에 대해 위원 대부분이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판단을 계속 제시했다.

또한 의원들은 "중기적으로 노동시장의 수급 핍박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진단도 유지했다.위원들은 대체로 미국 경제가 견실하게 성장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아울러 위원들은 기업투자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세제개혁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할 공산이 농후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다만 동시에 "좀 더 장기적인 요인의 영향도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위원 역시 적지 않았다.

일부 위원은 지속되는 물가지수 부진이 장기적인 인플레 예측의 저하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노동시장의 수급이 빠듯함에도 불구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지 않은 점에 역시 깊은 우려를 표시하는 견해도 있었다.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하기에 앞서 더 많은 경제지표 등 데이터의 추이를 살펴보아야 한다고 주장이 없지 않았다.

한편 미국 장기 국채와 단기 국채 간의 수익률 곡선이 10년 만에 가장 '평평한' 상태가 되면서 경기 침체의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2년물과 30년물 간의 채권 금리차는 98.8bp(1bp=0.01%포인트)까지 떨어졌다. 2년물-30년물 채권 스프레드(금리차)가 100bp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의 스프레드도 58bp까지 떨어져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올해 초와 비교하면 절반 정도의 수준이다. 최근 미국 채권 시장에서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수익률 곡선은 점차 평평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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