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약 ‘키미테 패치’등으로 유명한 명문제약의 임원이 하청업체에 대한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해당 임원은 올 하반기 경기도 화성시 향남 제약공단에 이 회사의 의약품 생산시설이 신축되는 것을 빌미로 하청업체에 리베이트를 요구해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28일 한 매체에 따르면 명문제약의 임원이 불법 리베이트 자금과 향응 등 영업비를 조달하기 위해 하청업체에 압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명문제약은 올 하반기 화성시 향남 제약공단에 300억 규모의 자금을 들여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중 200억원 정도를 주식 공모로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사원들 역시 회사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대출을 받아 참여하는 등 열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 공장을 짓는 과정에서 임원A씨가 하청업체 발주 대금의 1% 내외 돈을 리베이트로 요구하거나 발주 금액보다 많은 금액을 허위로 계약한 후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주주와 사원이 마련한 공금으로 지급한 공사 금액 중 일부가 다시 회사 임원의 호주머니로 들어간 셈.
피해자들은 해당 매체를 통해 “돈을 줬다. 어느 정도 수용하지 않으면 우리(하청업체)는 일을 할 수 없다”며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임원 A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일로 회사에 투서가 날아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피해자 일부는 대표이사가 사퇴하지 않으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명문제약 관계자는 “피해자들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사안에 대해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