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거품, 조만간 붕괴 거의 확실"
"비트코인 거품, 조만간 붕괴 거의 확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11.2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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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워치, '2년 동안 2500% 올라..다른 자산들 거품붕괴로 볼 때 급락 불가피"

  한국에서도 크게 문제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이 조만간 폭락할 게 확실시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1만 달러를 돌파하며 지난 2년 동안 무려 2500%나 오른 비트코인은 과거 다른 자산들의 거품 붕괴 사례로 볼 때 조만간 급락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마켓워치 칼럼니스트인 마크 험버트는 29일(현지시간)자 칼럼을 통해 미국 국가경제연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자산 거품 보고서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붕괴가 거의 확실시된다고 주장했다.

@ 다음은 험버트 칼럼의 요지.

 비트코인의 붕괴 가능성을 높게 보는 근거가 있다. 자산 가격이 급등한 경우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과거 사례를 연구한 최근 보고서가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의 놀라운 가격 급등은 거품 붕괴가 거의 확실시 되는 수준의 문턱을 넘어섰다.

 올해 초 미국 국가경제연구국(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자산 거품 보고서가 발간됐다.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쿨의 로빈 그린우드 교수와 하버드대학 경제학과의 안드레이 슐라이퍼 교수 등이 공동집필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 거품이란 2년 동안 최소 40% 이상 급등한 뒤 이후 2년 동안 40% 이상 하락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기간 동안 가격이 100% 이상 오르면 거품 붕괴 가능성은 50%가 된다. 150% 급등할 경우 그 붕괴 가능성은 80%로 오른다.

 비트코인의 경우는 지난 2년 동안 무려 2500% 올랐다. 이는 국가경제연구국의 보고서에서 폭락이 거의 확실할 것으로 추산한 한계치를 10배 이상 웃도는 규모다.

 이 보고서는 증시를 소재로 연구를 진행했다.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아니다. 그럼에도 이 보고서의 연구 결과는 비트코인에도 확실하게 적용된다고 본다. 보고서는 한 세기에 가까운 미국과 해외 주식시장의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기간이나 지역에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유사한 결론이 나왔다.

 비트코인 신봉자들은 비트코인의 기초 여건이 독특해서 역사적 전례를 적용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가격 폭락이 어떤 기초여건에 따라 달라진다는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기존의 자산 거품들 역시 하나같이 당시에는 역사적으로 유일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투자에서 위험한 말이 있다. 이번은 다르다고 믿는 것이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이를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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