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인터넷은행 출범하며 여러 은행과 거래하는 경향 가속화
우리나라 금융소비자가 평균 3.67개 은행과 거래하는 가운데 특히 올해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서 갈수록 여러 은행과 거래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마케팅·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NICE알앤씨가 8일 발표한 '금융소비자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소비자는 평균 3.67개의 은행과 거래하고 있었다.
이는 NICE알앤씨가 처음 조사했던 2008년(2.85개)과 비교해 0.82개 늘어난 수치다. 갈수록 여러 은행과 거래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으며 특히 올해 인터넷은행이 출범하면서 이런 경향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이렇게 여러 은행과 거래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은행 예치 금융자산의 73.3%를 1개 은행에 예치하고 있었다. 이어 2순위 은행에는 17.5%, 나머지 은행에는 9.2%를 보관하고 있었다.
총 보유 금융자산을 기준으로 보면 총 보유 자산이 1천만원 미만인 사람은 1순위 은행에 총자산의 79.4%를 보관했지만 1억원 이상인 사람은 1순위 은행에 66.6%를 보관했다.금융자산이 많은 사람일수록 1순위 은행에 예치하는 비중이 작아지며 거래를 분산하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18일∼8월 7일까지 전국 만20∼64세 금융거래 소비자 1만9천30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0.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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