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일 경제공작회의..지도부-경제 전문가들, 머리 맞대고 새해 경제정책 결정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 구상을 위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열릴 예정이라고 신랑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이 12일 보도했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매년 말 중국 지도부와 경제 전문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다음 해 경제정책을 결정하는자리다. 앞서 지난 8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하는 경제공작회의의 예비회의 격인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3차 회의도 열렸다. 지난해에는 12월 9일 정치국 회의가 열리고 5일 후 경제공작회의가 진행됐다.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13~16일) 직후 열릴 거로 예상됐었다.
중국의 내년 경제정책은 올해와 거의 비슷할 전망이다. ‘안정 속 개혁 추구’(온중구진·穩中求進)라는, 2013년부터 계속 유지한 거시경제정책 기조 속에 부채 감축으로 인한 금융위험 방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무원 직속 연구기관인 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을 6.8% 정도로 예상하면서 중국 정부의 내년 목표를 6.5% 내외로 내다봤다.
21스지징지바오(21세기경제보)는 “중국 정부가 올해 금융 부채비율 제어에 집중했다면, 내년에는 이런 작업이 한 단계 강화돼 모든 경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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