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계열사 11곳에 대한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KB국민카드에는 이동철(56) KB금융 부사장, KB생명보험에는 허정수(57) KB국민은행 부행장이 각각 내정됐다.
KB금융은 20일 상시지배구조위원회(상시지배위)를 개최하고 각 계열사 사장 후보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상시지배위는 이동철 후보에 대해 "카드업의 수익 감소를 상쇄할 수 있는 신규사업 진출 및 디지털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 가능한 조직 및 프로세스 정비를 위해"라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허정수 후보에 대해서는 "채널·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한 가치 중심의 생명보험사로의 성장과 국내외 보험사 인수에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위 두 곳 외 각 계열사별 신규 선임 후보는 ▲KB자산운용 이현승(현 현대자산운용 대표이사) ▲KB저축은행 신홍섭(현 KB국민은행 전무) ▲KB데이타시스템 김기헌(현 KB금융 부사장) 등이다.
상시지배위는 KB자산운용 대체자산부문을 맡게 될 이현승 후보에 대해서 "증권업과 자산운용업을 두루 경험했으며 KB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체투자 부문의 육성과 적극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경영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B저축은행은 신홍섭 후보에 대해서는 "은행에서의 다양한 영업 경험과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관점의 서민금융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실행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에는 지주 IT 총괄(CITO)과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직을 겸직시키는 조직 개편에 따라 현재 CITO인 김기헌 부사장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들의 임기는 2년이다. 다만 KB금융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의 임기는 1년이다.
KB증권(윤경은·전병조)·KB손보(양종희)·KB캐피탈(박지우)·KB부동산신탁(정순일)·KB인베스트먼트(박충선)·KB신용정보(김해경) 등 6곳은 기존 대표이사를 재신임한다. 이들의 임기는 1년이다.
이날 선정된 후보들은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해당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최종 심사와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