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무술년 새해 업계 전반의 비용절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 재산정 등 굵직한 현안을 앞두고 업계의 의견을 금융당국에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29일 내놓은 신년사에서 "가맹점수수료 적격비용 재산정 이슈와 인터넷 전문은행의 카드업 진출, 중금리 시장의 업무 권역 간 경쟁 심화,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계부채 부실 문제 등 올해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조달비용 및 대손 비용 증가 위험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회는 회원사의 수익기반을 견고히 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며 "회원사 간 협력을 통해 공동비용을 절감하고 사회 후생을 높이는 업계 비용절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을 반영한 신 결제단말기 도입과 결제 프로세스의 간소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블록체인을 통한 여신금융업계의 비용절감 연구, 디지털명세서 이용 확대와 같은 공동으로 비용을 절감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원사와 당국 사이의 다양한 의견과 이견을 전달하고 조율하는 게 협회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임을 잘 인지하고 있다"는 김 회장은 "올해는 회원사의 수익과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회원사가 처한 구체적 실상을 금융당국에 충분히 전달해 업권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또 "협회는 업계가 현재 금융시장의 변화를 빠르게 인지하고 디지털 시대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도록 여신금융연구소의 리서치 기능을 강화해 업계 싱크탱크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8년은 여신금융협회가 20살이 되는 해"라면서 여신금융업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데 모두 힘을 모아 정진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2018년은 협회가 20살이 되는 해..비용절감 방안 강구, 당국과 소통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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