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신년사] "대출금리 산정체계 검토"
[최종구 금융위원장 신년사] "대출금리 산정체계 검토"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7.12.31 19:0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융권 고액 연봉자, 보수공시 강화..청년채용으로 이어지는 '세대 간 빅딜' 유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고액 연봉자의 보수공시를 강화해 시장의 평가가 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장금리 상승이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출금리 산정체계를 검토하겠다"며 "연체이자 또한 과도한 수준은 아닌지 점검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장기근속한 사람들의 명예퇴직이 보다 많은 청년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대 간 빅딜'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권은 우리 사회 청년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 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금융공공기관을 포함해 전 금융권에 걸쳐 채용·인사 관련 비리가 적발되는 경우 엄중하게 책임을 묻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금융회사의 경영권 승계절차가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사외이사 등 이사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이사회 운영이 실질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금융그룹 통합감독 방안을 마련하고 기업집단 계열사간 내부거래에 대한 규제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이라며 "창업에서 성장, 회수, 재기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금융과 실물경제의 연결고리를 보다 치밀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벤처기업의 창업을 위한 모태펀드, 성장을 뒷받침하는 성장사다리펀드 등 공적자금의 지원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되는지 점검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M&A 등 시장의 실질적 IB기능을 활성화해 기업이 시장을 통해 자생적으로 클 수 있는 기회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원활히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또다른 혁신기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시장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이 부분에서 코스닥 시장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대표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장의 독립성을 제고하고 상장요건 등 진입규제부터 거래관행까지 세밀히 점검해 나가겠다"며 "기관투자자가 코스닥 기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세제 인센티브 제공, 신규 벤치마크 지수 개발 등 보다 실질적인 투자유인을 마련하기 위해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혁신을 위한 실패경험은 결코 흠이 아니며 성공의 자산이 돼야 한다'며 "창업실패의 실질적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업력이 7년이 넘은 기업에 대해서도 연대보증 관행을 폐지할 필요가 있다.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폐지하고 점차 민간금융권도 이를 따라가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에는 각국 통화정책의 변화 등 최근 10년간의 양상과는 다른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며 "금리 인상시 무엇보다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경제의 안정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세밀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