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이주열, "올 한국경제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 대응 필요"
김동연·이주열, "올 한국경제 리스크 요인에 선제적 대응 필요"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8.01.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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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와 美 금리인상 등 염두에 둬야..구조개혁 통한 소득주도·혁신성장 가속화 해야"
김동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조찬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재정 당국과 통화 당국 수장이 저출산·고령화와 미국 금리인상 등을 염두에 두고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올해 경제상황과 관련, 성장세가 지속되지만 대내외 위험요인으로 인해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 들어 처음으로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조찬회동을 진행, 이같은 의견을 나눴다.

두 사람은 모두발언을 통해 "올해 우리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위험요인이 존재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김 부총리는 "금년 새해에도 3% 성장세를 견조하게 유지하고 확실시된 '3만불시대'에 걸맞는 국민 삶의 질 개선의 노력을 하고자 한다"면서도 "경제정책의 달성에 있어서 여러가지 위험요인이 제법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내외 위협요인에 대한 적절한 관리와 불확실성의 제거가 필요한 때"라며 "위험요인의 적절한 관리와 불확실성의 제거에 재정당국과 통화당국이 공조하고 허심탄회한 의견교환을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 역시 "지난해 안팎으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에 힘입어 우리경제는 양호한 평가를 거뒀다. 금년에도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서 지금의 회복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상당히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할 리스크나 위험요인도 많이 있다"고 비슷한 경제 전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일자리,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주로 전면에 배치하면서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정부정책)방향은 바람직하고 적절하다 생각한다"며 "한은도 완활히 (정부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인사말 이후 양측은 비공개로 최근 경제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기재부에 한은에 따르면 양측은 "우리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구조개혁 등을 통해 소득 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을 가속화해 나가야한다"고 뜻을 모았다. 그러면서 재정·통화정책의 조화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눴다.양측은 기존의 협의채널을 보다 활성화하고, 소통기회를 더욱 확대하자는 방침도 세웠다.

"저출산·고령화 등 중장기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도 오갔다. 특히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부동산 시장, 가계부채 등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에 대해 재정당국과 통화당국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시에는 신속히 공조해 대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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