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남부, 강원 영동, 영남에 건조 경보 강화..화재사고 조심해야
'동장군(冬將軍)'의 기세가 매섭다.
한파가 며칠 째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사흘째 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조금만 서있어도 두 뺨이 얼얼하다. 그리고 어깨도 잔뜩 움츠러든다.
25일 오후 2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영하 10.4도, 춘천 영하 8.9도, 대전 영하 6.4도를 보이고 있다. 찬바람이 체감상 느껴지는 온도를 더욱 끌어내리고 있다. 현재 체감온도는 서울이 영하 15.1도, 춘천 영하 13.4도, 대전 영하 11.9도로 실제 온도보다 5도가량 낮게 나타나고 있다.
기록적인 한파가 길게 이어짐에 따라 당분간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동파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도 잘해줘야 한다.
이번 주말도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을 보이면서 추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음주 중반쯤 되면 최저기온이 영하 6도 안팎까지 올라서 이맘때 평년수준을 되찾을 전망이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유입되면서 갈수록 대기도 메마르고 있다.
서울과 경기남부, 강원 영동, 영남으로는 건조 경보가 강화됐다. 수도권을 포함한 많은 지역으로는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날이 춥다보니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자칫하면 큰 불이 날 수 있는 만큼 화재사고에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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