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 끝나는 제3기 복권수탁사업자 뒤를 5년간 책임질 제4기 수탁사업자 선정에 관심 기업들의 열기가 뜨겁다.
30일 관련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나눔로또와의 복권사업 위·수탁 계약기간이 오는 12월 1일 만료됨에 따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차기 복권수탁사업자 선정을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복권위원회는 2월 27일 오전 10시 입찰마감 이후 입찰 참여 기업의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3월 말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4기 복권수탁사업자로 선정되면 2018년 12월 2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로또·연금·즉석·전자복권의 발행·판매관리를 맡게 된다.
▶ ‘나눔로또’ 국내 복권산업의 우수성, 전 세계에 알려
유진기업의 계열사인 나눔로또는 2007년 7월 2기 온라인복권 수탁사업자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고 12월 2일 온라인복권(로또복권) 발매를 시작으로 ISO 27001/9001 인증 획득, 세계복권협회 건전화 표준인증 WLA-RGF(World Lottery Association-Responsible Gaming Framework) 1단계 획득, 로또복권 4등 당첨금 5만원 고정 시행, 당첨금 소멸시효 1년으로 연장, QR코드 도입 등을 진행해 국내 복권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구매자들의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후 2013년 3기 통합 복권수탁사업자가 되면서 세계복권협회 건전화 표준인증 WLA-RGF 2∙3∙4단계 취득, 세계복권협회 게임건전화 대상 수상, 2015 제 8차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 서울총회 개최,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에 임원 선정, 세계복권협회 복권보안 인증 WLA-SCS(Security Control Standard: 보안통제표준) 취득 등 국내 복권산업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이 가운데 WAL-RGF 인증은 3단계에서 4단계 인증 획득까지 통상 3년의 기간이 소요되지만 해외 건전화 실천 우수 사례 연구, 복권 판매점주∙이해관계자 대상 참여 프로그램 유도 등 건전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1년 만에 획득해 세계 최단기간으로 기록을 세웠다. 현재 RGF 4단계는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 세계복권협회 산하 245개 회원사 중 49개사에 불과하며, 아시아 국가에서는 48개 회원사 중 5개사(홍콩쟈키클럽, 싱가폴풀즈, 로또뉴질랜드, 케이토토, 나눔로또)가 유일하다.
▶ ‘복권 = 나눔, 일주일의 행복’ 인식의 전환
최근 한국갤럽을 통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3명이 ‘복권이 있어 좋다’라고 조사된 것 처럼 나눔로또는 한 장의 복권으로 우리 모두에게 일주일의 행복을 가져다 줬다.
복권을 사는 것이 다소 부정적으로 비쳐질 수 있지만 이것을 나눔의 문화로 발전시켜 복권기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는 인식을 심어줬고, 실제 1,000원짜리 복권 1장을 구입하면 이중 약 420원은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저소득층 주거안정사업을 비롯해 장애인, 다문화가정, 한부모가정 등 소외계층의 복지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사용된다.
또한 나눔로또는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복권판매점 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 등 판매점주의 편의에 맞게 내외부 인테리어를 조성하고 간판, 판매 게시판 등 내방 고객을 위한 복권판매점 환경을 개선했으며 지금까지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 수급자 등 536개의 판매점이 지원받았다.
나눔로또 박중헌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나눔로또는 복권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복권의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건전한 레저문화로 산업을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가 복권의 공익사업을 잘 이해하고 복권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나눔로또는 차기수탁사업자 입찰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