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오너일가 배당과 '일감몰아주기'로 해마다 거액 챙겨
한샘 오너일가 배당과 '일감몰아주기'로 해마다 거액 챙겨
  • 박홍준 기자
  • 승인 2018.03.16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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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걸 명예회장 43억6천만원 배당받아…오너일가도 퍼니스템 등 내부거래 강화로 사익 증대
▲(사진=한샘 홈페이지)
▲(사진=한샘 홈페이지)

 가구명가 한샘 오너일가가 해마다 배당과 일감몰아주기로 거액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분구조로 보아 한샘의 가족 회사라고 봐도 무방한 한샘무디스를 통해 한샘 제품가격을 인상하는 ‘꼼수’인상으로도 배불리기를 하고 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지난해 사내 성추문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등의 영향에도 매출은 1조9738억원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75억원으로 1억원 감소하는데 그쳐 비교적 선방했다.

한샘은 영업이익감소에도 배당은 늘렸다. 한샘은 현금배당을 지난해 1100원에서 올해는 1200원으로 9%이상 늘리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은  15.45%의 지분을 보유, 43억6221만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한샘측은 지난해 영업실적이 좋은 편은 아닌데도 배당을 늘린 것은 최근 몇 년이 높은 성장을 해 많은 이익을 냈고 주주친화정책은 지속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번에 현금배당을 늘렸다고 밝혔다.

한샘오너 일가들은 내부거래 강화를 통해 해마다 많은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한샘그룹의 한샘이펙스는 내부거래비중이 48.8%로 일감몰아주기에 의한 사익편취의 가장 큰 창구로 알려졌다.

계열사 퍼니스템의 경우 내부거래비중이 무려 76.1%에 달해 오너일가가 일감몰아주기와 회사기회유용으로 톡톡히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경제개혁연구소 조사에서 밝혀졌다.회사기회유용이란 이사나 경영진, 지배주주가 장래나 현재에 회사의 이익이 될 수 있는 회사의 사업기회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익을 취득하도록 하는 행위를 말한다.

특히 한샘오너일가는 관계사로 분류돼 있지만 지분구조로 보아 사실상 한샘과 한샘 오너일가 회사인 한샘도무스를 통해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 최근 한샘은 한샘도무스를 통해 제품가격을 간접적으로 올리는 ‘꼼수’를 부려 자신은 물론 한샘도무스의 수익을 확대하고 나아가 오너일가의 사익증대를 꾀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샘은 많은 자체매장에서 매장에서 한샘도무스 제품을 함께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꼼수인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한샘도무스 제품은 단독매장 수가 많지 않아 한샘 플래그십 매장과 한샘몰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는데 이들 매장에서 가구를 살 경우 꼼꼼히 살피자 않을 경우 값을 올린제품이 한샘인지, 아니면 한샘도무스 인지를 알수 없다”고 말했다. 한샘도무스는 매장을 이용하면서 한샘에게 입점 수수료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소비자는 한샘매장에 들어서면 한샘과 한샘도무스 제품을 구분하기 쉽지 않아 구매시 혼동할 수 있다. 한샘이 이런 점을 이용해  한샘도무스의 가격인상으로 자신의 가격도 인상해 수익증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는 의견이 적지않다.

한샘도무스의 주주 구성을 보면 대부분이 모회사 한샘과 관련된 사람이다. 현재 최대주주는 한샘으로 지분 37.71%를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조은희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딸 24.75% △강승수 한샘 부회장 16.39% △최양하 한샘 대표이사 11.48% △이영식 한샘 사장 7.00%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1.67% △김주선 한샘 미등기 이사 1.00% 등이다. 한샘오너일가와 관련임원들이 지분 100% 소유해 실제는 한샘의 가족 회사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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