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박질' 주택담보대출 금리 5% 넘어…빚 내 '내집마련 꿈' 멀어져
'뜀박질' 주택담보대출 금리 5% 넘어…빚 내 '내집마련 꿈' 멀어져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5.0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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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5%대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적용하자 한 고객이  대출상품을 보고 있다.
▲은행들이5%대의 주택담보대출금리를 적용하자 한 고객이 대출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시중실세금리의 상승으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줄곧 오름세를 보여 연 5%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서민가계는 무거운 금리부담 때문에 대출받아 내집마련하는 꿈을 당분간은 접어야할 상황이다.

NH농협은행은 8일부터 혼합형 주택담보대출(5년 고정금리 후 변동금리 전환) 가이드라인 금리를 3.67~5.01%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주택담보대출금리 의 상단이 2개월 만에 5%를 넘어섰다. 2개월 만에 금리가 15bp (1bp=0.01%포인트)가량 뛴 것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주담대 금리도 5%에 육박한다.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이 이날부터 주택담보대출 가이드라인 금리의 상단을 각각 4.90%와 4.87%로 올려 적용하기 시작했다. 또 우리은행은 4.75%, 케이이비(KEB)하나은행은 4.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상승은 채권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실세금리가 줄곧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기준금리에 추가하는 가산금리는 내렸으나 시장금리상승으로 기준금리가 상승한데 따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최근 한달새 금융당국 권고 등으로 은행들이 기준금리에 덧붙는 가산금리를 다소 내렸으나 시장금리 상승세가 더 가파른 탓에 전체 대출 금리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시중은행들의 다양한 자금조달비용을 취합하여 기준금리를 산출하면 은행들은 여기에 대출자의 신용도를 반용하여 대출금리를 결정한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좀처럼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아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시장금리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은 지난달 13일 2.16%로 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올라 지난 4일 현재 2.28%에 이른 상태인데 이같은 채권가격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 상단은 5%를 웃돌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들은 “ 주택의 부동산경기대책과 가계부채관리강화에 따라 은행에서 돈 빌리기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는 상황세 금리마저 뜀박질하고 있어 서민들이 대출받아 내집마련하는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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