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대출 투자, 고수익 보장엔 '리스크'도 큰 만큼 신중한 투자 필요
P2P대출 투자, 고수익 보장엔 '리스크'도 큰 만큼 신중한 투자 필요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8.05.2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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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비율은 대출잔액 6.4%로 매우 높아…금감원 , 투자 전에 꼭 등록업체 여부 확인 당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P2P(Peer To Peer·개인 간) 대출을 자세하게 알아보지 않고 P2P업체들의 과대·허위광고를 믿고 투자했다가는 큰 손실을 입는 등 낭패를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금융감독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P2P금융업체의 과대·허위 광고나 횡령 등으로 인한 투자자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4월 P2P 연계대부업자 75곳을 대상으로 대출 취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6.4%가 3개월 이상 이자를 못 받는 등 연체상태에 있어 떼일 위기에 놓여 있다. 그 만큼 P2P대출에 대한 투자는 원리금이 날라 갈 수 있는 리스크가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P2P(Peer To Peer·개인 간) 대출은 P2P연계대부업자가 P2P플랫폼을 이용해 투자자를 모집한 후 대출심사를 통과한 차입자에게 돈을 빌려주는 방식으로, 일반적으로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운 사람이나 업체가 이용하다 보니 수익률이 높다.

P2P 대출 시장의 급성장과 더불어  P2P투자로 손실을 보는 투자자들도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015년 기준 약 400억 원에 그친 P2P투자는 작년 말에는 2년여 만에 2조7400억원(188개사)으로 급증했다. 지난 2월말 기준 점검대상 75개 P2P 연계대부업체의 누적 대출액은 전체 대출금의 83%인 2조2700억원에 달했다.

▲P2P대출체계도
▲P2P대출체계도

특히 대출잔액에서 부동산경기를 심하게 타는 PF(프로젝트파이낸싱)에 쏠림이 심해 투자리스크가 매우 높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전체대출이세 PF비중이 43%에 이르고 부동산 담보는 23%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PF는 연체율이 5.0%, 부실률은 12.3%로 매우 높은 실정이다.

한 예를 보자. 직장인 A씨는 ‘연 20%의 고수익을 볼 수 있다’는 P2P업체의 홍보 내용을 믿고 마이너스 통장을 만들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품에 투자했다. 하지만 이 P2P업체의 광고선전과는 달리 예정된 건축물 착공이 지연되면서 과연 이 프로젝트가 추진될 수 있는지가 불투명해지면서 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해있다. P2P대출에서 이런 케이스는 너무나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연계대부업체가 너무 영세하다는 점에서 이들의 광고선전을 그대로 믿고 P2P상품에 대한 투자를 결정할 수 없다.P2P연계 대부업체의 평균 임직원이 3명에 불과하는 등 ‘페이퍼컴퍼니’ 수준이어서 심사와 담보평가가 부실하기 마련이다. 이로인해 연체와 부실이 발생이 높아져 자연 투자자들의 피해로 이어지게된다.

금감원은 무엇보다도 금감원에 등록하지 않아 신뢰도가 낮은 불법대부업체를 믿고 투자했다가는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금감원 홈페이지 ‘파인’ 에서 등록대부업체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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