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주말인 16~17일 '대진 라돈침대' 집중 수거
우체국, 주말인 16~17일 '대진 라돈침대' 집중 수거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6.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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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로 싼 메트리스 정해진 시간 1층 밖으로 내놔야 해

 '라돈 침대' 논란이 빚어진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주말인 오는 16, 17일 이틀간 집중 수거한다. 수거는 민간업체가 아닌 우체국이 대신한다.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국무총리실이 전국적 물류망을 갖춘 우정사업본부에 수거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지만 우본 노조는 라돈 침대 회수에 따른 안전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매트리스는 집배원들의 주중 우편, 택배 배달을 피해 주말에 회수된다.

우본은 11일 저녁부터 매트리스 소유주에게 수거 일정 등을 안내하는 문자메시지와 안내문을 보냈다. 수거에는 우체국 직원 3만명과 차량 3,200대가 투입된다.
우본은 14일까지 매트리스를 포장할 수 있는 비닐을 대상 가정에 배송한 뒤 수거 예정일 정해진 시각에 1층 건물 밖까지 내온 비닐 포장된 매트리스에 한해 수거한다. 

사다리차 이용이 필요한 가정 등 우체국 직원이 수작업으로 옮기기 어려운 경우 대진침대에 통보, 별도 수거한다. 매트리스 수거 차량 사용료 등 비용은 대진침대가 부담한다.
작업에 참여한 인원과 차량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방사선 측정 검사를 받고, 지원된 차량의 내부환기, 내·외부 세차도 철저하게 할 예정이다.

회수할 매트리스 물량은 6만~8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수거 작업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진 위탁 택배 집배원 2,000여 명은 작업에서 제외됐다.

노조 웹사이트에는 "우정직이든 행정직이든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노조원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는 글이 올랐다.
우본 노조 관계자는 "비공무원 집배원들은 라돈 침대 회수에 따른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며 "집배원 보호방안과 거점 장소에 대한 안전조치, 투명한 정보 공개, 적절한 인력·차량 배정 등을 우본에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본 관계자는 "국민 불안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신속하게 수거할 것"이라며 "수거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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