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금고 선정으로 골머리 앓던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결국 자진사퇴… DGB대구은행 오는 7월초 조직개편 예정
2일 김경룡 DGB대구은행 은행장 내정자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차기 대구은행장으로 내정된 지 40여일 만이다.
김경룡 DGB대구은행장 내정자는 지난 6월 20일 대구은행의 청탁의 대가로 신입직원 채용과정에서 자신의 자녀를 채용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경산시청 공무원의 채용비리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은 바가 있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와 관련해서는 혐의 여부 불분명으로 입건하지 않았다.
김 내정자는 지난 달 4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내정자 선임을 공식처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조직 내의 부정적 기류로 향후 거취를 고민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날 오전 “DGB대구은행의 실추된 신뢰 회복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결집을 위해 자진사퇴를 결심했다”며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는 DGB금융그룹은 모범적 지배구조 구축을 모색하고 있으며, 일련의 사건을 잘 마무리해 고객과 지역민으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DGB대구은행은 이 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임원 선임 및 체계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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