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 아파트 이래도 되나?' "HDC 부실 시공" 규탄...정몽규 이미지 추락
아이파크 아파트 이래도 되나?' "HDC 부실 시공" 규탄...정몽규 이미지 추락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07.0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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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입주 '김포 사우아이파크' 하자문제로 입주자와 분쟁 심화...'부영 사태'와 닮은 꼴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HDC현대산업개발(회장 정몽규)이 시공해 지난 4월 준공, 입주한 '김포 사우아이파크'가 하자문제로 입주자와의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에서 누수가 발생해 입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도 청원이 올라왔다. 전체 1300세대 중 절반이 넘는 662세대가 청와대 청원에 참여하며 갈등의 골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입주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6월19일 ‘신규 아파트 바닥 누수 하자보수 관련’ 제목의 글을 올리고 “신규아파트 바닥에 누수가(바닥 전면: 안방, 침실1, 침실2, 거실, 주방 모두 포함) 발생했다.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입주일은 지난 6월 15일이였으며, 누수 발생을 확인한 날짜는 6월 14일이다”고 밝혔다. 바닥 누수로 인해 입주자들이 짐도 풀지 못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성토한 것이다.

청원인은 현대산업개발의 무성의를 거듭 비판했다. 청원인은 "현대산업개발 본사를 찾아가 항의하니 현장사무소와 협의하라고 했다. 현대산업개발 브랜드를 믿고 분양을 받았는데 막상 이렇게 나오니 회사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산업개발은 바닥 마루 제거 --> 건조(3-4일간) --> 바닥마루 재시공안을 제안했다. 하지만 입주자 요구사항과 시공사 안의 격차가 너무 커 국토교통부에 아파트 하자분쟁조정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입주자들, "신규 아파트로 교체하거나 바닥 및 벽체 전면 재시공하라" 요구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 입주자들은 신규 아파트로 교체해주거나 바닥 및 벽체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바닥 재시공과 관련해서는 바닥 하부의 방진매트까지 모두 제거 후 재시공, 벽체 단열재 물 흡수 및 변형으로 인한 단열기능 상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벽체 전면 재시공을 요구했다.

해당 청원 외에도 현재 일산센트럴 아이파크 입주자 커뮤니티에는 현대산업개발의 부실 시공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높다. "화장실 바닥에서 물이 올라와요" "방 앞에 누수, 새 아파트에서 어떻게 이럴 수가"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의 ‘부실시공’ 논란은 일산센트럴 아이파크 뿐이 아니다. 지난 5월 김포사우아이파크 입주민도 입주한지 얼마 안돼 물이 샌다며 부실 시공을 비판했다. 지난 5월 17일 김포사우아이파크 입주자는 ‘물새는 현대산업개발 김포 사우아이파크’라는 청원을 올렸다.

청원인은 “큰 꿈을 안고 분양 받은 아파트가 물이 샌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얼마 전 공사담당자란 사람이 결로라고 장담하더니 어제 잠깐 내린 비에 주차장 바닥과 벽은 울고 있고 천정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진다."라며 부실 시공을 지적했다.

다른 청원내용에 따르면 잠깐 내린 비로 주차장 바닥과 벽에 물이 새고 천장에서는 물이 뚝뚝 떨어지는 상태다. 한 청원인은 "큰꿈을 안고 분양받은 아파트"라며 "당신들이 살 집이라면 이렇게 지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정몽규 회장, “기업 체질 근본 혁신해야 한다” 강조..."고객 목소리부터 귀를 기울여야 한다" 지적

또 다른 청원인은 "비가 내린 날은 주차장에 누수와 결로현상이 나타났다"며 "철저한 방수공사와 함께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자에게 책임을 물어 달라"고 요청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잇단 부실 시공 논란에 업계에서는 ‘제2의 부영’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인 현대산업개발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어느 아파트든 일반적으로 하자는 발생한다. 일산센트럴아이파크 누수와 관련해 입주민과 입장 차가 있어 현재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부실시공이 아닌 일반적인 하자문제며 이른 시일 안에 하자보수 조사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지난 6월 임직원들에게 “과거 성공방식과 경영 프레임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려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미래 가치를 거론하기 이전에 고객의 목소리부터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HDC 그룹은 지난 5월 1일 부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완료하고, HDC그룹(회장 정몽규) CI를 자회사 및 관계사명에 반영했다. 또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 기술력 차별화에 중추적 역할을 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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