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증권은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로부터 국제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KB증권이 S&P로부터 받은 장기신용등급 ‘A-’은 국내 증권사가 획득한 국제신용등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S&P는 KB증권이 KB금융그룹의 핵심자회사일 뿐더러 그룹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판단, 이같이 높은 신용등급을 매겼다고 밝혔다.
KB증권이 이번에 S&P로부터 높은 신용등급을 받은데 따라 앞으로도 국내 증권시장에서의 확고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보인다. KB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증권사 자산 규모 5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소매금융시장에서 탄탄한 고객기반을 유지하고 있을 뿐더러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에 힘입어 증권시장에서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월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한 KB증권은 2018년 1-4분기 말 기준 KB금융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 8.1%를 차지하는 등 그룹 내 시너지 창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국제신용등급 획득은 KB증권의 해외시장진출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은 지난해 홍콩법인에 8000만 달러를 증자하고 베트남 증권사인 마리타임증권을 인수해 올 초 베트남 자회사 KBSV(KB Securities Vietnam)를 공식 출범하는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하고, KB증권의 대내외 신뢰도 증대 및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 기대된다”며 “이는 해외사업 역량 및 IB 비즈니스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