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포스코 최정우 사장 내정자 검찰 고발하겠다"
시민단체, "포스코 최정우 사장 내정자 검찰 고발하겠다"
  • 정우람 기자
  • 승인 2018.07.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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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권오준 시절 적폐의 핵심", 포스코 법적 대응방침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가 검찰에 고발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달 24일 포스코 회장 후보로 선정된 최 내정자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취임할 예정인데 출범도 하기 전에 삐걱거리고 있다.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와 전국공공산업노조연맹, 바름정의경제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포스코 바로 세우기 시민연대’는 9일 최정우 포스코 회장 내정자를 배임과 횡령 범죄 방조·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추혜선 정의당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어 “최 후보는 지난 10년 간 포스코 비리의 공범이자 정준양·권오준 전 회장 시절 적폐의 핵심이었다”며 비리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허위사실로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최 내정자가 포스코건설 기획재무실장과 그룹 감사실장을 지내며 포스코의 자원외교와 해외 공사 등의 무분별한 투자를 제대로 감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5천억원 규모의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을 부영에 3천억원에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것에도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추 의원은 “이명박 정권의 자원외교와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으로 포스코가 몰락하는 동안 최정우 후보는 포스코 감사실장,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에 해당하는 가치경영센터장 등 요직을 거쳤다”며 “포스코의 부실기업 인수와 헐값 매각, 배임 의혹이 짙은 부적절한 투자, 각종 뇌물·횡령·분식회계 등 비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돼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CEO 후보가 전혀 관련 없는 시기에 발생한 일로 업무 관련성도 전혀 없음에도 포스코와 관련해 부정적으로 알려졌던 내용을 모두 CEO 후보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왜곡했다”며 “허위사실로 공공연하게 국회에서 기자회견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포스코를 음해하고 모독했으므로 강력한 법적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허위사실 유포자가 CEO 후보를 조직적으로 위해하기 위해 관련자와 모의한 구체적이고 명백한 물적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검찰 고발에 맞서 무고죄로 맞고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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