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무너진 내부통제 시스템 고쳐라"
"증권사 무너진 내부통제 시스템 고쳐라"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8.07.1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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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증권사 CEO 첫 간담회서 당부...구성훈 삼성증권 사장은 참석 안 해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증권업계와 가진 첫 간담회에서 "무너진 내부통제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배당 오류로 인한 허위주식 거래나 공매도 결제불이행 사태 등 최근 내부통제 실패 사례가 잇달아 발생해 증권업계 뿐 아니라 금융산업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이를 위해 지난달 20일 '내부통제 혁신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고 본질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찾고 있다"면서 "내부통제 성패는 금융회사 스스로 관심·책임의식을 갖는 것에 달렸다"며 업계의 자발적인 노력과 동참을 호소했다.

모험자본 공급 등을 늘려야 한다는 당부도 했다. 윤 원장은 "국내에는 자금이 없어 창업 후 3년 이내에 도산하는 기업 비율이 62%에 이른다"며 "자본시장이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증권업 채용 확대도 강조됐다. 윤 원장은 "청년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라며 "디지털 금융전문가 채용·육성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원장과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32개 증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 중 삼성증권 대표만 참석하지 않았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는 현재 금융당국이 진행하고 있는 제재대상자다. 금감원 제재심은 지난 6월21일 구성훈 대표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을 의결했다. 금융위는 오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구 대표에 대한 제재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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