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 북한 GDP -3.5%" 한은 추정치, 20년만에 최저
"2017년도 북한 GDP -3.5%" 한은 추정치, 20년만에 최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7.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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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총소득은 남한의 23분의 1...대북체제로 최악의 경제성적표

북한의 2017년도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3.5% 뒷걸음질 친 것으로 추정된다.이는 1997년 6.5% 마이너스 성장 이후 20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한국은행은 20일 '2017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해 북한경제를 이같이 추정했다. 반면 지난해 우리나라 성장률은 3.1%였다.

북한이 20년 만에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대북 제재가 강화된데다 가뭄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북한은 2010년 -0.5%로 '마이너스' 성장한 이후 2011∼2014년 1% 안팎 성장세를 유지했다. 2015년에 다시 -1.1%로 떨어졌다가 2016년 3.9%로 반등, 1999년(6.1%) 이래 최고를 기록했으나 1년 만에 다시 뒷걸음질쳤다.

한은 관계자는 "대북 제재가 2016년에는 실효성이 약했으나 지난해 유례없이 강도가 셌다"며 "게다가 기상 여건도 좋지 않아 마이너스 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유엔은 석탄, 철강, 수산물, 섬유제품 등 북한의 주력 제품의 수출을 금지했다.곡물 파종 시기에 가뭄이 덮쳐서 곡물 생산량과 수력 발전량이 줄었다.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북한 경제에서 이는 중화학 공업 생산 부진으로 이어졌다.

북한은 주요 산업들이 지난해 줄줄이 역성장으로 전환했다.농림어업은 2.5%에서 -1.3%로, 광업은 8.4%에서 -11.0%, 제조업은 4.8%에서 -6.9%로 성장률이 떨어졌다. 특히 석탄 등 광물 생산이 크게 줄며 중화학 공업 생산은 20년 만에 최저인 -10.4% 성장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밖에 전기가스수도업이 22.3%에서 -2.9%로, 건설업이 1.2%에서 -4.4%로 성장세가 둔화했다. 서비스업만 0.5% 성장했다.

명목 GDP 기준으로 북한 산업구조를 보면 농림어업이 22.8%를 차지해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광공업은 1.4%포인트 하락한 31.8%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업(5.0%)과 건설업(8.6%)은 각각 0.2%포인트씩 비중이 줄었다.서비스업은 0.6%포인트 상승한 31.7%를 차지했다 .

북한 국민총소득(명목 GNI)은 36조 6천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7% 증가했다.남한 GNI(1천 730조 5천억원)의 47분의 1 수준이다.
1인당 국민 총소득은 146만4천원으로 남한(3천363만6천원)의 23분의 1에 그쳤다.

지난해 수출과 수입을 합한 북한의 대외교역 규모는 55억 5천만달러(남북 교역 제외)로 전년보다 15.0% 감소했다.수출이 37.2% 줄어든 17억 7천만 달러, 수입은 1.8% 증가한 37억 8천만 달러였다.

남북교역 규모는 전년보다 99.7% 감소한 90만 달러에 불과했다.2016년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조치 이후 남북교역이 거의 끊어지고 민간 차원의 인도지원 물품만 남았다.북한의 대남 수출인 반입은 없었다.

북한 성장세 둔화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긴장감이 누그러졌지만 아직 대북 제재가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엔이 지난해 8월과 연말에 내린 제재가 올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쳐 교역 부문에선 지난해보다 더 큰 충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북한 교역의 95%를 차지하는 중국과의 무역 규모가 1∼5월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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