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높이려고 직원들에게 물건 떠넘기기도
여직원 성폭행 문제로 논란을 일으켰던 가구회사 한샘에서 이번엔 영업조직의 무리한 갑질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실적이 좋지 않은 팀원들에게 수당도 못 받는 강제 야근을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한샘의 영업팀장은 SNS로 특정 팀원들에게 “오후 8시 회의에 참석하라”고 지시했다.
실적이 부진한 팀원에게는 연장 근무를 시키겠다는 압박도 가했다. 이는 초과근무 수당도 제대로 못 받는 징벌성 근무다. 이에 해당하는 직원에게는 인증샷을 보내라는 요구도 이어졌다. 직원은 자정까지 매장사진을 보고하기도 했다.
또한 일부 영업점에서는 근무표도 허위로 작성했다는 직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한 달에 겨우 쉬었지만 6번을 쉰 것처럼 고쳐졌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실적을 높이려 직원들에게 물건을 떠넘기는 일명 ‘밀어내기’ 갑질도 있는가하면 물류비가 발생했을 때 영업사원이 부담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편, 한샘은 본사에서 여직원 성폭행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가운데 대리점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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