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로강정, 가맹점에 냅킨·포크 ‘강매’
가마로강정, 가맹점에 냅킨·포크 ‘강매’
  • 홍윤정 기자
  • 승인 2017.12.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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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료·주방집기 강제로 팔았다 적발…과징금 5억원

 

치킨·닭강정 프랜차이즈 가마로강정이 냅킨이나 위생마스크, 포크 등을 가맹점주에게 강매했다가 5억원대 과징금을 부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마세다린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5천100만원을 부과했다고 17일 밝혔다.

마세다린은 2012년부터 가마로강정이라는 상호로 치킨과 닭강정을 판매하는 가맹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작년 기준 가맹점 수는 165개로, 매출액은 약 175억원이었다.

가마로강정은 2012년 12월부터 올해 9월까지 가맹점주 386명에게 인터넷이나 대형마트에서 구입해도 닭 맛 동일성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는 총 50개 품목을 반드시 가맹본부로부터만 사도록 강제하다가 적발됐다.

가맹사업법은 가맹점주에게 부당하게 특정한 거래상대방과 거래하는 것을 강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다만 가맹사업 경영에 필수적이고 상품의 동일성 유지에 필요하며, 미리 정보공개서(가맹 비용 등이 담긴 문서)에 담아 알렸을 때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가마로강정이 강매한 물품은 이러한 예외 사항에 부합하지 않는다. 가마로강정은 정보공개서를 통해 사전에 알리지도 않았다.

가마로강정은 가맹점주에게 타이머, 냅킨, 위생마스크, 대나무포크, 소스컵 등 9개 품목을 가맹계약 기간에 계속 본부로부터만 사도록 계약서에 기재했다.

이러한 물품의 가격은 평균적으로 온라인 최저가보다 20∼30% 비쌌다.

공정위는 과징금 부과와 함께 향후 재발방지와 가맹점주에 미리 통지하도록 하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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