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인권 옹호 단체서 ‘오명’…내부 반발 거세
UN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여직원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한 의혹을 받고 있는 고위 간부 A씨를 대상으로 조사에 착수했다. 아동 인권 옹호를 목표로 하는 단체 위상과 동떨어진 일이라는 내부 반발이 거세다.
지난 5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이 기구의 고위 간부인 한국인 A씨가 사내 여직원을 상대로 술자리 등 회식 자리가 아닌 일상적인 업무 상황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신고가 지난해 12월 중순쯤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에 대한 신고는 지난해 12월 중순 피해 여직원이 아닌 제3자에 의해 접수됐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 초까지 술자리 등 회식 자리가 아닌 일상적인 업무 상황에서 일부 여직원을 향해 성적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위 외교관 출신으로 2015년부터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서 근무 중이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성희롱 의혹을 일절 부인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피해 여직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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