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회장, 농협금융 최고 실적에 '희색'...사상 처음 4000억 분기 순이익 넘어서
김광수 회장, 농협금융 최고 실적에 '희색'...사상 처음 4000억 분기 순이익 넘어서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7.2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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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 올 상반기 순이익 8295억으로 전년대비 61.8% 증가...“디지털 경쟁력 확보, 경영체질도 개선”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

NH농협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829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1.8%(3168억원) 증가한 결과로 금융지주 출범 후 최대 실적이다.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올 2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4394억원으로 전분기 3901억원 대비 12.6%(493억원)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4000억원 순이익을 넘어섰다. 또 상반기 농협금융의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9650억원이었다. 농협금융은 농협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 분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이날 "상반기 실적을 통해 농협금융의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체질개선을 강조했다. 취임 100일을 앞둔 김 회장이 그룹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경영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농업과 연관된 특화상품을 개발하는 등 농협금융의 정체성을 확고히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농협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농협금융이 2012년 탄생한 이후 지금까지는 지주 체제를 안정화하고 안정적인 손익 창출기반을 마련했다면 이제부터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두고 신성장 동력 확충에 주력해야 한다"며 이같은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디지털 경쟁력 강화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 ▲범농협 시너지 극대화 등 3가지 사업을 내세웠다. 김 회장은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있을 만큼 중요한 어젠다(agenda)"라며 "농협금융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외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디지털 신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중 농협금융의 전반적인 디지털 업무를 담당하는 디지털 센터를 만들 예정이다. 내부의 디지털 전략부와 IT부서는 물론 핀테크 업체들도 협력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다른 금융사에 비해 늦었다고 할 수 있는 글로벌 사업은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통해 도약할 것"이라며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은 현재 중국 중소그룹과 미얀마 HTOO그룹 등과 협약을 맺고 사업모델 구체화 작업을 추진 중이다.

범농협 그룹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증권사의 IB역량을 토대로 CIB(기업투자금융) 공동투자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협금융의 상반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2392억원으로 전년동기(4735억원) 대비 절반 수준(49.5%)으로 감소했다. 특히 최대 계열사인 농협은행의 신용손실충당금은 1825억원으로 전년동기(4275억원) 대비 57.3% 줄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83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증가했으며, 수수료이익은 6117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자회사별로는 농협은행이 전년동기대비 85.7%(3084억원) 급증한 66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상반기 벌어들였다. NH투자증권도 주식시장 호조 영향으로 전년대비 25.2%(493억원) 증가한 2449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주주지분 기준)을 기록하며 농협은행과 함께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농협손해보험은 전년대비 19.2%(33억원) 늘어난 205억원, NH-아문디자산운용은 34.3%(23억원) 증가한 90억원, NH농협캐피탈은 48.3%(87억원) 늘어난 267억원, NH저축은행은 5.1%(3억원) 증가한 62억원의 성과를 올렸다. NH농협생명은 23.9%(157억원) 감소한 50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수수료 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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