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주담대' 금리 가장 비싸…기업대출 부실 서민에 떠넘기는 셈
산은, '주담대' 금리 가장 비싸…기업대출 부실 서민에 떠넘기는 셈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8.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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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기준 4.08%로 16개 은행 평균 3.62%에 비해 0.46%포인트나 높아
기업대출서 발생한 부실채권 서민상대 '고리대금'으로 메우려는 '속셈'

KDB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업계평균보다 크게 높다. 금융계는 기업들의 시설자금을 주로 취급하는 KDB산업은행이 서민이 주요고객인 주택금융을 취급하면서 시중은행을 뺨치는 ‘고리대금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특히 금융계 일각에서는 그동안 KDB산업은행이 기업들에 거대규모의 대출을 해준 후 일부 대기업들이 도산하면서 발생한 거대규모의 부실을 안아 소매금융을 통해 일부라도 메우려는 속셈아래 주택담보대출에서 고금리정책을 쓰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기업대출로 발생한 부실을 사실상 서민들에게 떠넘기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는 셈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7월 기준 KDB산업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는 4.08%로 업계 평균 3.62%에 비해 0.46%포인트 높아 업계최고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평균금리는 은행연합회에 주담대 금리를 공시하는 16개 은행의 7월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분할상환방식 주담대 금리기준으로 산출된 값이다. 이는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합산된 등급별 금리의 평균치를 뜻한다.

주담대 평균 금리는 초저금리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한 경우도 없지 않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래 장기추세는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3.34%였던 주담대 평균금리는 올해 2월 3.64%까지 급등, 7개월 만에 0.3%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올해 들어 지난 3월 3.57%로 잠시 주춤했다가 4·5월 3.58%, 6월 3.59%, 7월 3.62%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개 은행 중에서는 KDB산업은행의 평균 금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월 기준KDB산업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4.08%로 평균(3.62%)에 비해 0.46%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의 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3.25%)와 비교해도 0.83%포인트나 올랐다.

금융계에서는 산업은행이 기업대출로 떼인 돈이 많아 부실채권이 거대규모에 이르고 조달자금 금리가 높아 주담대 금리를 높게 받고 있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지방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금리도 시중은행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은 직전년도 동월(3.4%)보다 0.44%포인트, 직 전월(3.81%)보다 0.03%포인트 높은 3.84%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보다 0.22%포인트 높은 수치다.

DGB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은 각각 3.76%, 3.72%로 업계 평균보다 각각0.14%포인트, 0.1%포인트 높았다. BNK부산은행이 3.72%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씨티은행 3.67%, 광주은행 3.67%, 우리은행 3.59%, IBK기업은행 3.59%, NH농협은행 3.57% 순을 보였다. 신한은행 3.53%, BNK경남은행 3.5%, 스탠다드차타드은행 3.49%, KB국민은행 3.49%, KEB하나은행 3.48% 등은 주담보대출금리가 비교적 낮은 그룹에 속했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7월 신규 주택담보대출 1건(50백만원)으로 다른 은행과 달리 취급건수 자체가 거의 없는 수준이므로 다른 은행의 수백건의 대출 평균과 비교하는거 자체가 무리가 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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