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하나금투)는 KB국민은행과 4차산업 리서치 자문서비스 제휴를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시중은행과 자문서비스 제휴를 한 국내 최초의 증권사가 됐다.
하나금투는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출시하는 해외주식 직접투자 상품과 관련해 글로벌 4차산업에 대한 리서치 자문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가 협업해 만든 자문형 상품은 오는 8일 KB국민은행을 통해 출시된다.
KB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중 신탁 부문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직접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고성장이 기대되는 글로벌 4차산업 관련 주식을 담는 상품을 개발하면서 하나금투와 손을 잡게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나금투 리서치센터는 KTB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등에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4차산업 분야의 상품들을 선보인 바 있다. KTB자산운용의 'KTB 글로벌4차산업1등주 펀드'는 지난해 자금 유입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 글로벌4차산업1등주플러스 펀드'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투는 4차산업 분야 대표 기업들을 '4차산업 1등주'로 분류해 향후 이들이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등주는 기술혁명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해 글로벌 경제와 산업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클라우드 환경, 사물 인터넷 등 핵심 4차산업 기술 분야는 아직 초기 단계로 장기간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준 하나금투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4차산업 1등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새로운 서비스와 시장은 메가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KB국민은행과의 이번 자문 계약을 통해 미래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큰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는 투자 기회가 많은 투자자에게 제공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