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중국 약진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1위 '흔들'
삼성전자, 중국 약진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1위 '흔들'
  • 최영희 기자
  • 승인 2018.08.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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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애플 제치고 2위로 올라서 삼성 위협…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접어야 할 판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약진하면서 삼성·LG전자등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이 갈수록 시장에서 밀리면서 점유율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욱 맥을 유지하면서 스마트폰 사업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의 세계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2분기 기준 화웨이는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이 영향으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글로벌스마트폰 시장 1위 유지가 위태로운 형국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은 22%에서 20%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화웨이는 저가공세 등의 영향으로 11%에서 15%로 높아지면서 11%선을 유지하고 있는 애플을 제쳤다.

스마트폰 출하량을 보면 삼성전자가 7천160만대로 전년동기보다 11% 감소한데 반해 화웨이는 5천420만대로 41% 급증세를 보였다.

LG전자는 글로벌시장에서 점차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SA조사로는 LG전자의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이 950만대에 그쳐 최근 5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에서도 4%에서 3%로 떨어졌다. 더욱이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MC)에서 1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시장의 매출마저 급격히 감소해 앞으로 이 사업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을 지가 불투명해졌다.

시장조사기관들은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업체들의 현재와 같은 시장공세가 지속될 것 같으면 1년 후에는 삼성이 1위자리를 화웨이에 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화웨이의 점유율 상승추세라면 내년 하반기에는 화웨이가 애플뿐 아니라 삼성까지 제치고 출하량 기준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중국 화웨이의 중저가 스마트폰

화웨이는 삼성과 LG의 프리미엄 시장 경쟁에 맞서 중저가폰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내수를 비롯해 러시아, 인도, 남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화웨이는 유로모니터 기준으로 올해 스마트폰시장 1위로 예상되는 중국(4억 1천170만대)에서 입지가 확고하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27.4%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폰으로는 중국업체를 당할 수가 없어 현재 0.8%에 불과한 중국시장을 강화할 수단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과 LG가 모두 고가 프리미엄 전략을 포기하지 않는 중국시장을 확대할 방법이 없으나 문제는 중국업체들과의 저가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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