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회사 안가고 홀로서기하는 재벌가 딸 보기 좋네"
"아버지 회사 안가고 홀로서기하는 재벌가 딸 보기 좋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9.0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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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장교 복무한 SK가 최윤정 씨 중국 투자회사 근무
▲최윤정(오른쪽) 씨와 어머니 노소영 씨.
▲최윤정(오른쪽) 씨와 어머니 노소영 씨.

안하무인격 행태로 물의를 빚은 여느 재벌 2세들과 달리 반듯하게 제 길을 간다. 여성이지만 군대를 갔다왔고 전역후에는 아버지 회사가 아니라 자신의 전공을 살려 중국 투자회사에 입사했다. 최소한 지금까지는 그렇다. 이러한 행보에 대해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58)의 둘째 딸 최민정 씨(27·사진)가 해군 전역 후 최근 중국 투자회사에 입사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민정 씨는 중국에서 10위 안에 드는 투자회사 훙이(弘毅)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훙이투자는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를 소유한 레전드홀딩스의 투자전문 자회사다.

민정 씨는 중국 런민대 부속 중·고교와 베이징대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에서 중국 자본시장과 M&A, 투자분석 등을 전공한 중국통이다.

글로벌 투자은행과 벤처캐피털에서 근무한 민정 씨는 국내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 설립해 부사장으로 활동하다 2014년 11월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해 주목받았다.

2015년 1월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을 맡은 민정 씨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간 근무했다. 2016년 1월엔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했다.

민정 씨는 지난해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후 중국에 머물며 진로를 고민하다가 최종적으로 자신의 전공과 경력을 살려 중국 투자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 씨는 고(故)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둘째 딸이다.

민정 씨가 SK라는 손쉬운 길을 가지 않고 홀로서는 것에 대해 댓글러들은 “진짜 멋지다” “승계경쟁 안하고 제 살길 자기가 개척해가니 보기좋다” 등 격려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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