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분기 역대 최대...스마트폰이 주력인 MC사업본부 14분기 연속 적자 지속
LG전자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 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1.3%, 44.4% 증가했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역대 3분기 가운데 최대이지만,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예상한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7811억원으로, 당초 8000억원대에서 내려 잡았다.
가전사업은 계절적 비수에도 TV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호조를 보였으나 모바일사업과 자동차 부품사업이 적자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모바일 사업은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전장사업도 올해 안에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잠정실적에서는 부문별 실적이 세부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이 주력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가 14분기 연속 적자를 지속한 가운데 전장부품(VC)사업본부도 적자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실적으로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5조5672억원, 2조62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6%, 24.9% 늘었다.
LG전자는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라며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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