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선대 회장의 인재양성 뜻을 계승한 학술재단 '최종현 학술원'이 이르면 다음 달 공식 출범한다. SK그룹은 지난 8월 故 최종현 선대 회장 20주기를 맞아 그의 업적을 기리고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기로 결정한 바 있다.
22일 SK관계자는 "최종현 학술원의 연내 출범을 위한 준비가 계속 진행중"이라며 "11월이 될지 12월이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계에 따르면, 최종원 학술원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재출연과 SK계열사의 기부로 이뤄진 1000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설립된다.
최종현 학술원은 이미 최태원 회장을 이사장으로 원장, 이사진 등 운영진을 확정하고 지난달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을 확정했다. 학술원장은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이, 이사진으로는 서울대 현택환 교수, 정종호 교수, 최인철 교수 등이 내정됐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8월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선대 회장은 나라의 100년 후를 위해 사람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설립, 이 땅의 자양분 역할을 하고 계신 많은 인재들을 육성하셨다"면서 "저도 미약하게나마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가고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새로운 학술재단인 가칭 '최종현 학술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최 회장은 “선대회장이 세상의 인재를 기르고 기업시민으로서 SK라는 DNA를 남겨주신 데 대한 감사함을 담아 이 재단을 헌정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고등교육재단은 SK그룹 최종현 선대 회장이 세계수준의 학자를 양성하여 학술발전을 통한 국가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1974년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최태원 회장의 사재출연과 SK계열사의 기부로 1000억 규모 재원으로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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