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그레이트 CJ' 위한 인사개편...친족승진은 제외
이재현 회장, '그레이트 CJ' 위한 인사개편...친족승진은 제외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10.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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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CJ대한통운대표,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 내정...여성임원 약진도 두드려져
박근희 CJ주식회사 대표이사, 최병환 CJ CGV 대표이사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경영비전인 ‘그레이트CJ'를 위한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박근희 CJ대한통운 대표를, CJ CGV 신임대표이사에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를 내정했다.

다만 이번 인사개편에서는 이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28)의 임원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영권 승계를 서둘러야하는 상황도 아니고, 최근 결혼으로 주목을 받았던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23일 CJ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발표됐다. 이번 인사개편은 2030년까지 3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달성과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경영비전 ‘그레이트CJ’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월 24일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이번 인사는 한 달 정도 빠르게 단행됐다. 이번 CJ그룹의 인사개편에서는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와 CJ CGV 신임대표를 40년 삼성맨으로 꼽히는 박근희 CJ대한통운 부회장과 혁신기술을 펼쳐왔다는 평을 받는 최병환 CJ포디플렉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박근희 CJ 대한통운 부회장은 지난 3월 이채욱 전 부회장의 역할을 이어받아 그룹 전반의 경영을 이끌게 된다. 박 부회장은 삼성그룹 공채출신으로 40년 간 삼성에 몸을 담궈 온 삼성맨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8월 CJ에 전격 영입돼 그룹 대외업무를 총괄해 왔다. CJ그룹이 박 부회장의 오랜 경영 내공과 글로벌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고려해 이번 CJ주식회사 공동대표이사에 내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왼쪽) CJ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NINE BRIDGES’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 선수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부축 없이 걸으며 건강이 회복됐음을 알렸다. /CJ그룹 제공

CJ 임원 승진자 인사, 성과 바탕으로 진행...글로벌 가속화 위해 조직 혁신 등 선제적 미래 대비

CJ CGV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된 최병환 대표는 헬로비전 전략기회팀장/실장과 Tiving 사업추진실장을 맡은 뒤 지난 13년부터 CJ포디플렉스 대표를 지내왔다. 그는 특히 혁신기술 기반의 오감체험관 ‘4DX’ 및 다면상영관 ‘스크린X’사업의 경험을 살려 CGV 미래전략 수립 및 글로벌 사업 내실화를 진두지휘할 전망이다.

또 CJ주식회사 최은석 경영전략 총괄(51), 강호성 법무실장(54)을 각각 총괄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괄부사장 2명, 부사장 3명, 부사장대우 9명, 신임임원 35명 등 총 77명을 승진시키고 48명을 보직 이동시켰다.

이번 CJ그룹의 인사개편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첫 인사개편이다. 혁신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선보였다. 이 회장은 경영비전 달성을 위해 조직의 분위기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원 승진자들은 성과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글로벌 가속화를 위해 조직 혁신, 조기 사업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선제적 미래 대비를 하고자 한 것이다.

이번 인사개편에서 또 여성임원 약진이 두드러졌다. CJ제일제당에서 주력사업인 비비고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는 CJ제일제당 손은경 식품마케팅본부장(49), BIO기술연구소 김소영 소장(46)이 나란히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6명이 승진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 이주은 상온HMR마케팅담당(47), CJ ENM 김제현 미디어사업부문 채널사업부장(45) 등 4명의 신임임원을 배출했다. 이렇게 여성 승진임원은 총 10명으로 전체 승진자의 1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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