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3.66%로 전월 보다 0.07%포인트 떨어져
제2금융권 대출 금리가 대부분 상승해 소득과 신용도가 낮아 이들 기관을 찾는 한계층들의 부담이 커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8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지난 8월 제2금융권에서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등 3개 기관의 대출금리가 올랐다.
상호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10.99%를 기록, 올해 1월(11.42%) 이후 가장 높았다. 신용협동조합 대출 금리는 0.06%포인트 상승한 4.96%로, 2015년 3월(5.02%)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상호금융 대출 금리(4.11%)는 0.04%포인트 올랐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대출 금리(4.28%)는 전월과 같았다.
예금 금리는 신용협동조합(2.50%)에서만 0.03%포인트 상승했고 상호저축은행(2.64%), 상호금융(2.16%), 새마을금고(2.42%)는 한 달 전과 같았다.
반면 예금은행 8월 가계대출 금리는 3.66%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올 2월(3.65%)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08%포인트 하락한 3.36%였다. 지난해 10월(3.33%) 이후 최저였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4.47%)는 0.09%포인트, 집단대출(3.41%) 0.11%포인트,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4.48%)은 0.16%포인트씩 내려갔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시장 금리가 하락했고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저금리 집단대출을 취급하며 가계대출 금리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3.62%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떨어진 3.25%, 중소기업은 0.03%포인트 하락한 3.83%였다.
기업과 가계, 공공 및 기타 부문 등을 모두 아우른 예금은행의 평균 대출 금리는 3.63%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예금은행 대출 금리도 작년 12월 3.62% 이후 가장 낮았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1.81%를 기록했다.
잔액 기준으로 본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는 2.33%포인트로 한 달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