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셀, 혹여 주가조작?…'투자주의'에도 급등세
네이처셀, 혹여 주가조작?…'투자주의'에도 급등세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09.12 17:1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처셀이 거래소의 투자주의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급등세를 보였다. 12일 증시에서 네이처셀은 전 거래일 대비 10.41% 오른 1만 4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1일 장에서는 29.95% 오를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 투자주의를 요구한데 이어 전일 공시를 통해 거듭 투자유의를 당부했다. 거래소는 전날 공시에서  "12일 네이처셀의 종가가 전일인 10일 대비 40% 이상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 종가보다 높은 경우 오는 13일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주의를 재차 촉구했다. 

거래소 공시에따라 네이처셀에 대한 투자열기가 식으면서 주가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날도 네에처셀은 10%이상 오른 강세를 이어갔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투기나 불공정거래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 네이처셀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었다. 거래소는 시장에서 주가가 급변할주의, 경고, 위험 등 3단계로 나눠 투자자들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는데 위험 종목으로 지정될 경우 주식거래는 정지된다.

네이처설이 폭등세를 보일만한 호재는 아직까진 시장에서 발견되지 않고 있다. 거래소가 투자유의를 요구한 것도 현재로서는 뚜렷한 근거 없이 주가가 단기간에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에서 첨단재생의료의 지원·바이오의약품 관리에 관한 법률이 발의되면 네이처셀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주가급등 재료로서는 매우 약하다. 이 수혜가 네에처셀에 국한 된 것이 아니고 전 바이오종목에 해당된다는 점에서 네이처셀 주가의 급등의 설명으로는 부족하다. 

실적이 크게 호전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도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최근 6개월 이내로 네이처셀에 관한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가 없어 추정치조차 없는 상황이다. 라정찬 네이처셀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로 지난달 2일 구속된 ‘경영공백’상태에서 경영상황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어 주가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말하자면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 오르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는 반짝 수익을 노린 투기 세력이 네이처셀의 주가를 움직이는 것으로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네이처셀은 현재 일반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평가할 만한 자료가 부족하고 지난 6일에도 코스닥 공매도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섣불리 손대기 어려운 종목”이라며 투자에 매우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