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가 K2(흑표) 전차의 가속성능 기준을 기존 8초에서 9초로 완화해 국산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장착한 K2 전차의 양산 전망이 밝아졌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28일 "K2 전차의 가속성능 기준을 8초에서 9초로 수정했다"면서 "9초로 완화해도 작전요구성능(ROC)을 충분히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전차의 가속성능은 3㎞ 전방에서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을 회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즉 전차가 적 미사일을 회피하려면 급히 시속 32㎞의 속력을 내야 하는 데 이때 걸리는 시간을 9초로 정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애초 합참은 K2 전차를 국내 개발하면서 시속 32㎞에 도발하는 기준으로 8초를 제시했다. 하지만 K2 전차는 실제 기동시험에서 8.7초가 걸려 군의 ROC를 충족하지 못했다.
합참은 오는 31일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가속성능 9초 완화 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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