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반등…'조선업 회복' 영향
제조업 체감경기, 5개월만에 반등…'조선업 회복' 영향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8.11.28 17:3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동준 기자] 조선업 회복에 힘입어 제조업 체감경기가 5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그러나 소비심리와 기업 체감경기를 합한 경제심리지수(ESI) 순환변동치는 2년 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80)부터 지속 하향세를 그리다가 5개월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아직 지수 기준으로는 지난 9월 수준 정도로 회복됐다.
 

BSI는 전국 3696개 법인기업(이달 응답 3017곳)을 대상으로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결과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치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답한 업체가 부정적으로 답한 업체보다 많다는 것이고, 이하면 그 반대다.
 

얼어붙었던 제조업 경기가 모처럼 반등한 것은 조선업황이 회복 기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업종별로는 선박 수주와 건조 물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조선·기타운수업(59)이 전월대비 18포인트 뛰었다. 금속가공업도 조선업과 관련된 부품 수요가 늘어나며 전월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국제유가 하락세로 석유정제업은 64로 전월대비 18포인트 떨어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76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중소기업은 전월보다 4포인트 오른 69로 집계됐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의 각 지수는 2포인트, 3포인트 상승한 79, 70을 기록했다.
 

하지만 다음달 제조업 경기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업황전망BSI는 71로 지난달 전망(72)보다 1포인트 내려갔다.
조선업 회복세는 이어지겠으나 스마트폰 수요 부진 탓에 전자영상통신업(-6포인트)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그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비제조업 경기는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진 74를 기록했다.
시스템통합(SI)에 따른 소프트웨어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정보통신업이 2포인트 내려갔고, 예술스포츠업도 야외스포츠 활동 감소 등으로 8포인트 하락했다.
 

다음달 비제조업 경기 전망(74)도 전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 떨어져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9.13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달 부동산업 경기지수가 8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91.6을 기록했다.
이는 기업과 소비자를 포함한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파악하기 위해 BSI와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다.
 

ESI는 지난 9월 이후 두달 연속 하락했다. ESI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6포인트 내려간 93.2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7월(93.1)이후 최저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ESI 순환변동치는 15개월 이동 평균으로 구하는데 15개월 전 지수보다 더 낮은 최근 지수가 들어오면서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