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 조끼' 주말 시위로 최소 133명 부상 '개선문도 훼손'
프랑스, '노란 조끼' 주말 시위로 최소 133명 부상 '개선문도 훼손'
  • 강민우 기자
  • 승인 2018.12.0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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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뉴시스
사진출처-뉴시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내미림 기자] 기름값 인상에 항의하는 프랑스의 '노란 조끼' 시위대가 1일(현지시간) 자동차들을 불태우고 상점 유리창을 부수는가 하면 개선문에 다양한 색으로 '노란 조끼가 승리한다'는 낙서를 하는 등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10여년이래 최악의 폭력시위가 벌어졌다.

분노한 시위대와 최루가스 및 물대포로 시위대를 해산시키려는 진압경찰간 충돌로 최소 133명이 부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 20) 정상회담이 열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시위대의 폭력을 비난하며 "경찰을 공격하고 개선문을 파괴한 자들은 엄벌에 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어 2일 시위에 대한 긴급 각료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폭력은 결코 합법적 분노에 대한 의사 표현과 관계없다. 어떤 것도 경찰에 대한 공격이나 상점 약탈 및 건물 방화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파리에서는 3주 연속 주말에 폭력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이날 폭력시위는 2005년이후 최악이다.

마크롱 대통령 집권이후 최대 도전이 되고 있는 이번 '노란 조끼' 항의시위를 모방한 시위가 벨기에와 독일, 네덜란드 등지에서도 발생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위상도 타격을 받고 있다.

파리 경찰은 133명의 부상자 가운데에는 경찰 23명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또 412명의 시위대가 이날 폭력 시위로 체포됐다.

시위대는 기름값 인상과 함께 마크롱 정부가 보통 국민들이 안고 있는 문제에 무관심하다고 분노하고 있지만 극단적인 극우 및 극좌 세력이 시위에 개입해 폭력이 확산됐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프랑스 당국은 1일 파리 5500명을 포함해 전국에서 약 7만5000명이 시위에 나섰다고 추산했다. 이는 숫자 면에서는 지난 주말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지만 폭력 성향은 훨씬 강해졌다.

지난 11월17일 '노란 조끼'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2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 당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어제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해 폭력에 불관용 원칙을 천명하면서 비상사태 선포 등의 강경 대책을 논의했다.

노란조끼 측은 기름값 인하 등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매주 토요일 시위를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혼돈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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