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투자자들, 코스닥시장서 '곡소리'...작년 '3분의1 토막'
개미투자자들, 코스닥시장서 '곡소리'...작년 '3분의1 토막'
  • 김보름 기자
  • 승인 2019.01.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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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순매수 10개 종목 평균수익률, 개인과 기관 각각 -36.8%, 51.4%" 극명한 대조 이뤄

[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지난해에도 코스닥시장에서 ‘개미’들은 호주머니를 털어 ‘큰 손’에게 바친 봉 노릇을 했다. 순매수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개인은 -36.8%인데 반해 큰 손인 기관 51.4%, 외국인 14.1%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에서 전년동기 보다 무려 473% 급증한3 조8293억 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코스닥이 900선을 돌파하면서 코스닥시장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자 개인들의 투자들은 1분기에만 1조800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소건물

개인과는 대조적으로 기관은 지난해 99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도 66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3년 만에 순매도 전환했다.

개인들이 코스닥 시장에 거액을 쏟아 부었지만 성과는 마이너스였다. 지난해 개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36.8%였다. 이 중 오른 종목은 지난달 19일 상장된 에이비엘바이오(시초가 대비 48.1%상승) 1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보면 개인투자자들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9.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인터플렉스(-75.8%), 테스(-68.2%), 동구바이오제약(-39.7%), 올릭스(-5.0%), 재영솔루텍(-39.0%), JTC(-52.1%), 아이큐어(-43.5%), 아모텍(-63.5%) 등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들이 주로 산 정보기술(IT)과 제약 업종의 주가가 부진했던 탓이 크다. 반도체 경기 하강 우려와 미국발 IT 업종의 '어닝 쇼크'(실적충격) 영향으로 코스닥 IT 부품 업종의 지난해 수익률은 -16.7%였다. 제약·바이오 업종 역시 분식회계 논란과 회계감리 이슈 등 악재가 이어져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이 사들인 코스닥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은 개인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기관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단순 평균 수익률이 51.4%에 달했다.

기관에 높은 수익을 안겨준 종목은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64.6%), 에스엠(50.7%), 바이로메드(55.5%), 에스모(141.7%), 삼천당제약(146.0%), JYP Ent.(120.0%) 등이다.

이에 비해 CJ ENM(-12.6%), 신라젠(-21.4%), 서울반도체(-30.5%), 제넥신(-0.5%) 등 4개 종목은 평가 손실을 냈다.

외국인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6개의 주가가 올라 단순 평균 수익률이 14.1%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카페24(29.9%), 바이로메드(55.5%), 에이치엘비(106.7%), 메디톡스(22.5%), 셀트리온제약(3.8%), 더블유게임즈(15.7%) 등의 주가가 올랐다. 펄어비스(-16.0%)와 유니테스트(-18.0%), 미래컴퍼니(-42.8%), SK머티리얼즈(-16.1%)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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