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 인기제품 '노브랜드' 철수…점주들, 매출타격 우려 강력 반발
이마트24, 인기제품 '노브랜드' 철수…점주들, 매출타격 우려 강력 반발
  • 손진주 기자
  • 승인 2019.01.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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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 마진 적고 편의점 업종과 맞지 않아 빼기로…가맹점, 미끼상품 없애 '황당'하다는 반응
출처-이마트
출처-이마트

[서울이코노미뉴스 손진주 기자] 이마트24 가맹본부가 가맹점포에서 고객들의 인기상품인 '노브랜드'를 철수키로 결정하고서도 반년넘게 이같은 사실을 가맹점에 알리지 않아 점주들은 장사를 하라는 것인지 알수 없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맹점주들은 본부가 노브랜드 제품 철수 후 신규 PL 브랜드 ‘아임이(I’m e)’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그동안 노브랜드가 사실상 미끼상품역할을 톡톡히 해온 점으로 미루어 본부가 자신들의 이익극대화에 치중한 나머지 가맹점들의 이익은 뒷전이라는 일종의 갑질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와 이마트24 점주들에 따르면 이마트24 본부는 지난해 7월께부터 가맹점에서 노브랜드 상품을 점진적으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제품이 대거 공급되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기 어렵게 됐다는 점 등을 들어 철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용량 포장이 대부분인 노브랜드 제품이 편의점 업종과 맞지 않고, 상품 판매 마진이 극히 적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점주들은 당황스럽다는 반응이다. 특히 점주들은 노브랜드 제품 철수로 인한 수익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24에서 노브랜드 제품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노브랜드 제품이 다른 편의점 제품과 비교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미끼 상품'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마트24가 노브랜드 제품이 철수 중이라는 사실을 점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이마트24는 현재까지 점주들에게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측은 점주들이 발주를 넣어도, 제품을 내주지 않는 방식으로 제품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제품이 공급되지 않은 뒤 점주가 본사측에 문의를 해야 알려주는 식이다.

 게다가 이마트24는 지난해 하반기까지 신규 점포를 모집하면서도 노브랜드 상품이 갖는 장점을 홍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타사 편의점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대거 취급한다는 점을 어필했다는 것이다. 

점주들은 비교적 저렴한 노브랜드 상품이 ‘미끼 상품’ 역할을 톡톡히 해왔으며, 이마트24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왔기에 노브랜드 상품 철수가 수익 악화로 이어질 점을 우려했다.

이마트24를 운영하는 한 점주는 “점주들에게 일체 공지 없이 주력 상품을 대거 철수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며 반발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더 좋은 상품으로 대체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점주들과의 소통에 일부 문제가 있었다면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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